탄산음료는 대표 간식인 치킨, 피자 등을 먹을 때 자주 찾는 음료입니다. 또한, 평소에 탄산음료를 물처럼 자주 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탄산음료가 몸에 해롭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체제로 제로칼로리(0kcal) 음료를 마시는 분들이 늘고, 시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제로칼로리 음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로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에 들어갔던 설탕 대체제 '아스파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에 코카콜라 제로에 들어가는 감미료가 '아스파탐'에서 '수크랄로스'로 변경되었음)
아스파탐(Aspartame)
아스파탐은 천연감미료가 아닌 합성 인공감미료입니다. 1g 당 4kcal의 열량을 내지만 설탕보다 200배 더 단맛이 나는 저칼로리 감미료로 극소량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냅니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로 제로칼로리 음료, 소주, 사탕, 껌 등의 식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개발?
1965년에 미국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가 위궤양에 쓸 약을 개발하던 중, 손에서 강한 단맛이 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손에 묻었던 성분이 '아스피릴 페닐알라닌메틸에 스테르'라는 물질이었습니다. 이것이 '아스파탐'의 최초 발견입니다.
대량 양산 개발에 성공한 일본 회사 Searles에서 아스파탐 개발 특허를 냈습니다. 후에 미국 회사 몬산토(Monsanto)에 팔았고, 나중에 일본의 식품의약회사인 아지노모토(Ajinomoto)가 권리를 다시 가져갔습니다.
1974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났지만 많은 논란이 있어 승인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 시험을 거쳐 1981년 다시 승인을 받았습니다. 1990년대까지 몬산토에서 아스파탐 특허를 갖고 있었습니다.
발암 논란?
▶아스파탐 출시 이후 발암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발암증가 통계는 아스파탐 출시와 무관한 것임을 밝혀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등에서 면밀한 임상을 거친 결과, '하루종일 아스파탐을 먹는 것이 아니라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럽 라마치니종양학환경과학재단은 쥐를 대상으로 아스파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2005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고, 현재 감미료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유럽 식품안전청(EFSA)의 연구가 진행되었고,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는 데이터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재검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아스파탐 및 그 대사물질들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연구자료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12월 10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럽 식품안전청(EFSA)의 식품첨가물‧식품첨가영양소(ANS) 알리샤 모르텐센 위원장은 "오늘 공표한 의견이 지금까지 아스파탐과 관련해 수행된 가장 광범위한 위험성 평가작업을 통해 도출된 결론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행 아스파탐 하루 최대 허용섭취량(ADI)인 몸무게 1kg당 40mg이 안전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60kg 성인 기준 하루 허용섭취량은 2400mg인데, 이는 250ml 코카콜라 제로를 56캔을 마셔야 허용 섭취량에 도달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하루에 56캔이나 마시는 일은 없으니 여러 캔을 마셔도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당뇨 질환자, 마셔도 된다?
아스파탐은 인슐린과의 관계성이 없기 때문에 혈당을 높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뇨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셔도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페닐케톤뇨증 질환자는 주의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아미노산 대사 이상으로 인해 지능 장애, 모발과 피부 색소 결핍 등을 유발하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입니다.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기본구조이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선천성 대사질환을 가진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코카콜라 제로에는 '페닐알라닌 함유'라고 쓰여있지만, 코카콜라 라이트 음료나 무설탕 칠성사이다 음료에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알레르기, 주의대상 문구가 없는 제품도 있으니 마시기 전에 성분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감미료 변경, 아스파탐 → 수크랄로스
코카콜라 제로에는 그동안 아스파탐 감미료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음료를 리뉴얼하면서 감미료를 아스파탐에서 수크랄로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때 미국에서 '코카콜라 제로'에서 '제로 슈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뀌었는데 한국에서는 국문명으로 '코카콜라 제로'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측에서 발표한 변경이유는 '맛 증진'이라고 합니다. 또한 "코카콜라 오리지널 제품과 맛을 최대한 가깝게 하기 위해 감미료를 바꿨다."
"아스파탐의 발암 여부 논란이 있지만 코카콜라에 들어가는 아스파탐의 양은 극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체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인공감미료 중에 가장 안전한 물질은 아스파탐이 맞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스파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 종류 중에 하나인 '수크랄로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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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_음식] - 설탕 대체제② 제로 탄산음료, 과자_수크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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